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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

고릴라77 2025. 10. 3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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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를 이뤄야
인간관계가 빛난다.

子曰: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자왈: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 연후군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깊이만 따지면
인간관계가 너무 삭막해지고 편협해진다.

그렇다고 형식적인 겉치레를 앞세우면

인간관계가 넓어지긴 하지만 깊은 맛이
나지 않는다.

깊이와 형식을 고루 갖춰야
인간관계가 빛이 나며

그런 관계를 맺는 사람이라야 제대로 된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논어>는 존재의 의미나
사물의 기원 등을
따지는 철학책이 아니다.

생활세계에서의 인간관계를 일상적인 용어로 비교적 쉽게
풀어놓고 있는
고전일 뿐이다.

그래서 해석에 논란이
있는 대목이 많지 않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위 문구가 대표적이다.

질(質)과 문(文)은
논자에 따라
다양하게 풀이된다.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춰 해석했다.

질(質)은 본질,
내용을 지칭한다.

따라서 질을 앞세우는 인간관계는 깊이가 있지만

관계망이 좁아지는
단점이 있다.

문(文)은 꾸밈,
형식, 겉치레를 지칭한다.

따라서 문을 앞세우는 인간관계는 수박겉핡기
식이 되기 싶다.

공자는 질과 문의
중용적 관계가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문질빈빈(文質彬彬),

형식과 내용이 조화를 이뤄야 인간관계가 빛난다.

난로를 쬘때처럼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인간관계의 기술이다.

난로는 너무
가까이 가면 불에 데고,

너무 멀리 떨어지면
온기를 느낄 수 없다.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간도 쓸게도
모두 내줄 것처럼
너무 깊이 사귀면
상처를 입기 쉽다.

조금만 서운한 일이 있어도
크게 실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사람을 깊이 없이 대충 사귀다 보면

인간관계의 묘미를
느낄 수가 없게 된다.

맹물처럼 아무
맛도 없는 인간관계는
권장할 게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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